대부분의 사람들은 메모를 안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하고 있다.
메모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테니 꼭 참고하셔서 제대로 된 메모와 함께 인생을 바꿔보자.
메모를 도대체 왜 하는지?
메모가 왜 중요한지?
메모라는 행위의 본질과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보게되는 메모 유형은 무언가를 잊어버리지 않기 위함일 때가 많다.
하지만, 이런 메모는 삶의 질을 개선시켜주는 것과는 거리가 다소 있는 메모 유형에 해당한다.
잊어버릴 수도 있다는 걱정에 잠시 펜과 종이의 힘을 빌려 뇌의 기억 공간을 잠시 대신하는 역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궁극적으로는 이런 습관이 반복되면 정작 기억력은 점차 감퇴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높다.
물론, 인간의 뇌가 모든 사실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기에 중요한 사실 또는 시간이 흘렀을 때 기억이 나지 않을 것 같은 일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메모의 도움을 받는 것이 충분히 유용하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이제 메모를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원칙을 우선 이야기하려 합니다.
내용을 최대한 압축하고 요약해서 메모해라.
엥? 메모라는 건 자세한 게 좋은 거 아니야? 라고 묻는 사람이 분명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좋은 메모는 잘 요약된 메모다.
책을 한 권 읽었다고 생각해보자.
그리고 이 책의 내용을 A4 10장 분량으로 잘 정리했다고 해보자. 물론 가치가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길게 내용을 정리한다면 정리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이 들어감과 동시에 나중에 다시 그 내용을 살펴보려고 할 때도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반대로 A4용지 1장으로 잘 정리했다고 생각해보자. 나중에 시간이 흘러 다시 그 책의 핵심 내용을 되짚고 싶을 때 이 1장의 내용을 통해서 저자가 정말로 전달하고자 했던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당연히 메모의 형태로 기록을 남기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그리고 책을 읽은 후 내용을 요약해서 정리하는 과정에서는 가급적 책을 다시 열어보지 않는 게 중요하다.
책의 내용을 온전히 뇌에서 받아들인 후, 이렇게 뇌 안에서 정리가 끝난 내용을 메모라는 행위를 통해 기록으로 남김과 동시에 뇌에도 더 강하게 기억을 각인시키는 것이 삶의 질을 변화시키는 메모의 핵심이다.
이렇게 정리된 메모는 생물학적으로 어쩔 수 없이 잊어버릴 수 있는 기억을 미래에 되살려주는 좋은 촉매가 됨과 동시에 메모를 하는 순간 뇌에도 더 강하게 각인되어 오래 유지된다.
이를 통해서 과거의 기억들이 현재 나의 뇌에 더 잘 정리된 형태로 더 오래 머물게 되기에 지식이 누적되는 경험을 할 수 있고 이렇게 누적적인 삶을 살면 드라마틱하게 삶의 질이 좋아지는 것이다.
회의를 정리할 때도 마찬가지다.
2시간짜리 회의를 속기사마냥 꼼꼼하게 다 적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회의 과정에서 도출된 결정적인 내용만 압축적으로 추려서 요약하는 것이 좋은 회의록을 만드는 핵심이다.
도서 요약과 원리는 똑같다.
일기를 쓰는 것도 마찬가지다.
하루에 일어난 시시콜콜한 일을 다 기록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그날 자신이 가장 주력했던 일과 그것을 통해 이룬 성과를 중심으로 한두줄만 써도 충분히 좋은 일기가 될 수 있다.
이렇듯, 좋은 메모란 머리에서 이미 정리가 끝난 내용을 압축적으로 정리하는 것이며, 메모 후 머리에서 기억을 지우는 게 아니며 더 생생하게 머리에 각인시키는 도구로 메모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제대로 메모하는 습관을 가진다면 인생이 한층 더 훌륭하고 멋진 방향으로 흘러갈 것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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