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다.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말입니다. 하지만 평생에 걸쳐 후회하고 반성하게 되는 게 바로 말하기일 것입니다.
언제나 말조심을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다가도 조금만 기분 좋은 일이 생기거나 해서 기분이 업되는 경우에는 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말을 내뱉고나서 돌아서서는 이내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기분이 나쁠 때도 마찬가지로 말실수를 조심해야 합니다.
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자랑들,
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다른 사람 뒷담화,
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추측성 이야기 전달,
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감정적 발언
나열하자면 끝도 없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순간의 감정으로 말을 내뱉고, 후회하고, 다짐해서 한동안 말 실수를 줄여가다가 말실수에 대한 경계심이 줄어드는 때가 되면 또 말실수를 하고 다시 후회하는 패턴을 반복하면서 살아갑니다.
너무 말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하다보면 자칫 너무 말이 없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균형감각을 잘 유지해야 합니다.
말을 적당히 잘 가려서 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과하지도 않게, 모자라지도 않게, 잘 정제된 표현을 적당한 타이밍에 가려가면서 잘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말을 가려서 잘 할 수 있을까요?
저는 말하기 전 0.5초씩 필터링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 말을 해도 될까? 적절한 말인가? 상대방을 기분나쁘게 만드는 말이거나 나중에 책임질 수 없는 말은 아닌가? 등을 평소에 훈련을 통해서 0.5초 이내의 짧은 시간 내에 판단하는 훈련을 일상 대화에서 계속 반복합니다.
0.5초를 넘기면 신중하다는 느낌을 줄 수는 있을지 모르겠으나 대화를 하는 상대방에게 답답한 인상을 줄 수 있기때문에 너무 신중하기만한 대화도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자칫 솔직하지 못한 사람이라는 느낌마저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말실수를 했다고 나중에 후회가 된다면 말실수 노트에 자신이 했던 말실수를 꼭 기록해두세요.
그리고 주기적으로 말실수 노트를 다시 보시면서 마음을 다잡아가신다면 점차 말실수가 줄어드는 자신을 발견하시게 될 것입니다.
말하기는 결국 훈련입니다.
많이 훈련하시면, 기술은 점점 좋아지고, 말하기 기술만큼 사회적으로 필요하고 유용한 기술도 없습니다.
오늘부터 말실수 노트를 통해서 말 잘하는 사람이 되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2023.09.18 - [경제이야기] - 돈 걱정 없는 노후를 위한 10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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