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롱패딩 패딩거지 논란에 대한 생각

purplusnow 2023. 12. 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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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뉴스 기사를 보다가 불편한 마음이 들었던 내용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해보려 합니다.

 

기사의 요점은, 요즘에는 롱패딩 유행이 끝났고 숏패딩 유행이 시작됐는데 아직도 예전에 사둔 롱패딩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특히 학생들 사이에서 소위 '패딩거지'라고 부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또는, "너는 이불을 입고 다니냐?"라는 식으로 비웃기도 한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도 롱패딩이 대세고 유행이라면서 롱패딩을 입고 다녀야만 할 것 같은 분위기를 온갖 언론과 사회가 풍기더니 갑자기 이제는 롱패딩이 이불이라니요...그 사이에 대한민국의 겨울 기후가 변하기라도 한 걸까요? 라이프스타일이 변하기라도 한 걸까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겨울
아름다운 겨울에, 옷으로 쓸데없는 고민 좀 하지 마세요

 

새로운 소재가 나오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스타일이 등장하면서 유행을 주도하는 것이라면 그래도 어느정도 이해는 갑니다. 남들이 모두 운동화로 갈아탄 후에도 여전히 혼자 고무신을 신고 다닌다면 유행에 뒤쳐졌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불과 1~3년 전만 해도 대세라면서 입지 않으면 안 될 것처럼 호들갑 떨던 대상이 바로 롱패딩 아니었나요?

 

옷이라는 건 패션인 동시에 실용적인 목적이 사실은 더 크게 작용합니다. 특히 겨울처럼 특수한 기후 환경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분명 롱패딩이 더 유용한 날씨가 있고 숏패딩이 더 유용한 날씨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각자의 신체적인 특징, 건강 상태나 체질 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더 잘 맞는 옷의 종류를 골라서 입으면 되는 것입니다. 

 

뭐 이런 것 하나도 주체적이고 주도적으로 결정하지 못하고 언론이나 주변에서 떠들어대는 말에 흔들리면서 살려고 하는지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눈치 좀 보지 말고 본인이 본인에게 필요한 걸 스스로의 판단 기준에 따라 결정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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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옷 팔아먹으려고 억지로 트렌드를 계속 바꾸고 그걸 기레기 언론을 통해서 마치 사회적으로 큰 변화가 실제로 벌어지는 것처럼 기사를 써대면서 여론을 호도하지 말길 바랍니다. 호도하는 사람도 나쁘고, 호도당하는 사람들도 바보인 것입니다.

 

본인이 직접 사용하기에 더 편한, 본인이 판단하기에 입었을 때 더 예쁜 옷을 골라서 입으시면 됩니다.

 

그 정도의 자신감 정도는 좀 가지고들 사시길 바랍니다.

 

내가 봤을 때 예쁜데 남들이 예쁘지 않다고 해서 그 옷을 장롱에서 꺼내지 않는 바보같은 삶을 사시지 말길 바랍니다.

 

안타깝고 화도 나는 그런 기분이 들어서 글 하나 끄적여봤습니다.

 

2023.12.05 - [의학 정보] - 커피와 혈압 사이의 관계

 

커피와 혈압 사이의 관계

혈압은 당연히 120/80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만만하게 살던 저였습니다. 그런데 맙소사! 지금은 혈압이 150/95 정도가 되는 상태입니다. 운(?)이 좋으면 140/90 운(?)이 나쁘면 150/100이 나오기도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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