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블로그 부업, 어디까지 해봤니?

purplusnow 2023. 10. 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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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로 제2의 수입원을 마련하겠다거나, 노후대비를 위한 파이프라인을 만들겠다거나 하는 구상 혹은 망상을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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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그런 사람 중 하나다.

 

나도 제2의 수입원 혹은 회사를 자의든 타의든 언젠가는 회사를 그만두는 날은 분명 찾아온다.

 

이건 혹시 발생할 수도 있는 일이 아니고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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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런 날이 오면 나는 어떤 경로를 통해서 수입을 발생시킬 것인가? 물론 국민연금이라는 게 있어서 최소한의 안전판이 되어주겠지만, 국민연금 수령액으로는 정말 최소한의 생계유지만 가능한 수준일 것이고 나의 삶의 질은 점점 낮아지게 될 것이다.

 

단 한번뿐인 인생을 생존을 목표로 살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굶어죽지 않고 길거리에서 노숙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큰 안도이기는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나 질병 등이 벌어지지 않으리라는 장담도 없는 것이기에 노후 대비는 충분하고 넘치도록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다.

 

자 그러면 다시 블로그 이야기로 돌아오자.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시도한다. 그리고 시도한 사람 중 내 경험으로 볼 때 1년 이내에 99%는 포기한다.

 

왜일까? 아마도 기대치와 다른 현실 때문일 것이다.

 

3~6개월 정도 노력하고 매일 글을 쓰면 남들처럼(?) 한달에 최소 몇십만원 혹은 백만원 이상의 수입이 생길거라는 기대 혹은 착각이나 망상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건 어쩌면 도둑놈 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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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사람들은 유치원 1~2년,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2~6년을 정말 치열하게 공부하면서 미래에 투자하면서 산다. 최소 15~20년을 공부 하나를 위한 삶을 사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대학을 졸업한 이후, 월급 300만원 정도를 받고 취직을 하면 지난 15~20년의 공부에 대한 보상이 시작되었다고 또는 성공적인 삶이라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다.

 

15~20년의 공부 끝에 월 300만원의 수입을 거두는 직장인이 된 것이다. 물론 이것 또한 모두가 성취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그렇게 공부하고도 취업의 벽을 넘지 못해서 백수로 사는 사람도 많은 게 현실이다.

 

취업에 대해서는 이런 걸 상식으로 받아들이면서 왜 블로그에는 다른 잣대를 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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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15~20년 정도 꾸준하게 학창시절 공부하는 시간 정도를 매일 투자해서 글을 쓰고나서야 월 300 정도의 수입을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인 게 아닐까? 왜 블로그는 고작 몇달, 그것도 하루 1~2시간만 투자해놓고선 어떻게 월 몇십 몇백의 수입을 기대한다는 것일까?

 

물론 간혹 시작한지 몇달만에 의미 있는 수입을 올리는 블로거도 있다. 하지만 그걸 누구나 도달 가능한 일이라는 착각을 버리는 것으로 블로그 활동을 시작해야만 포기할 가능성도 그만큼 낮아질 수 있다.

 

블로그에 도전을 시작하신 분이라면 단기간의 적은 노력으로 여생의 소득원이 마련될거라는 헛된 망상을 버리고 투자하고 노력한만큼만 벌어도 대성공이라는 인식의 전환을 꼭 해보길 바란다. 그러면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장기간 블로그 활동을 하는 일을 지치지 않고 해낼 수 있고 결실의 달콤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의 모든 블로거들에게 힘내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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