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한 번쯤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나는 지금 내 삶을 잘 살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때로는 이 질문이 불편하고 피하고 싶은 생각마저 들 수 있지만, 우리가 정말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답해야 하는 질문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친구의 한 에피소드였다.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난 뒤, 문득 '노예근성'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남은 0.5일의 휴가를 사용하지 않으면 아깝다고 생각하면서도 그것을 의미 있게 사용하지 못하고 회사 근처에서 떠돌다 오후에 출근하는 모습은, 어쩌면 우리 모두가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노예 마인드'의 한 단면일지도 모른다. 마치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쿠폰을 굳이 써야 한다는 생각에, 커피를 마시고 싶은 욕구도 없으면서 스타벅스까지 일부러 찾아가서 억지로 커피를 마시는 그런 모습. 왜 우리는 때때로 이렇게 의미 없는 행동을 강박적으로 반복하며, 그것을 '잘 살고 있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걸까?
우리는 대부분 사회에서 부여한 틀 안에서 주어진 대로 살아간다. 학교를 다니고, 직장에 취직하고, 정해진 규칙을 따르는 삶. 이것은 우리에게 안정감을 주지만 동시에 자유를 제약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기보다는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데 익숙해지게 만든다. 친구가 남은 휴가를 써야 한다는 생각에 억지로 쓰면서도 정작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것은, 그저 '해야 하니까 한다'는 태도의 연장선상이다.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보이는 '노예 마인드'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더 나아가, 회사에 출근하는 것을 손해, 회사에 가지 않는 것을 이득으로 간주하는 단순한 발상에도 문제가 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회사와 개인의 관계를 지나치게 단순화하고, 우리가 회사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이나 성장을 무시하게 만든다. 출근 자체를 손해로 바라보는 관점은 스스로의 선택을 더욱 제한하고, 그 결과 오히려 주도적인 삶을 살지 못하게 만든다. 회사에서의 시간 역시 나의 삶의 일부이며, 그것을 어떻게 의미 있게 사용할지는 전적으로 나에게 달려 있다. 출근을 단순한 손실로 보지 않고, 그 시간을 나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예 마인드란 무엇인가?
노예 마인드는 자율성의 결여와 강박적인 의무감으로부터 나온다. 우리는 종종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외부의 압력이나 기대에 맞추어 행동한다. 그것이 회사의 요구든, 사회의 관습이든, 다른 사람들의 기대든 우리는 그 안에서 벗어나기를 두려워하고, 오히려 그것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며 행동한다. 결과적으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고 주어진 틀에 맞춰 행동하는 노예의 삶을 살게 된다.
어떻게 노예 마인드에서 벗어나 주인의 마인드를 가질 수 있을까?
- 스스로에게 질문하기
노예 마인드를 벗어나는 첫 번째 단계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내가 이걸 정말로 원하는가?"라는 질문이다. 친구가 남은 휴가를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해 질문하지 않았다면, 그 행동은 단순히 남이 정해준 규칙에 따른 것일 뿐이다. 우리가 매일의 삶에서 선택하는 행동들이 정말 나의 행복과 의미를 위한 것인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 의미 있는 목적 설정하기
노예 마인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목적을 찾아야 한다. 그 목적은 큰 것이든 작은 것이든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나에게 의미 있는가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휴가를 사용해야 한다면 그 시간을 단순히 회사를 떠도는 데 쓰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투자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것이 여행이든, 새로운 것을 배우는 시간이든, 친구나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든, 중요한 것은 그 시간에 자신에게 의미 있는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다. - 자율적인 결정 연습하기
노예 마인드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작게는 오늘 점심 메뉴를 정하는 것부터, 크게는 직업이나 생활 방식을 바꾸는 것까지, 매 순간 우리가 선택하는 것들이 남의 기준이 아니라 자신의 기준에 따라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스타벅스 쿠폰을 예로 든다면, 마시고 싶지 않은 커피를 억지로 마시는 대신, 그 쿠폰을 과감히 버리거나 혹은 다른 누군가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자신의 가치를 재평가하기
우리는 사회가 정해준 가치에 너무나도 익숙해져 있다. 좋은 직장, 안정적인 수입, 남들보다 더 나은 무언가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들. 하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정말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지 고민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남들이 정해준 '성공'의 기준이 아닌, 나만의 기준을 세우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주인의 마인드를 가지는 길이다. - 두려움을 마주하기
노예 마인드를 유지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두려움이다. 안정된 틀에서 벗어났을 때 닥칠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실패에 대한 두려움, 남들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 하지만 이러한 두려움을 마주하고 그것을 극복하지 않으면 결코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없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실패할 수도 있고, 남들의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필연적인 일이다.
노예 마인드에서 주인의 마인드로
친구가 남은 휴가를 쓰기 위해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고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노예 마인드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는 것을. 주어진 규칙을 따르고, 정해진 대로 행동하며, 스스로의 선택을 하지 않는 삶. 그러한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의 삶을 스스로 통제하고 있다는 자각, 그리고 스스로의 결정에 따라 행동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주인의 마인드를 가진다는 것은 내가 내 삶의 주인이라는 것을 자각하는 것이다. 그것은 외부의 압력이나 기대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가치와 목적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결정하고 실천하는 삶.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자유이며, 의미 있는 삶이다.
노예 마인드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용기가 필요하다. 사회가 정해준 기준에 맞춰 사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정한 기준에 따라 살아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주인의 삶'이며, 그 삶을 살기 위해 오늘도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나는 지금 내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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