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모든 우유부단하다는 소리를 드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펜을 들었습니다.
아니 키보드를 두들기고 있습니다.
펜을 든다는 말은 참 멋진데 반해서 키보드를 두둘긴다는 말은 좀 가벼워 보여서 아쉽네요.
자판에 손을 올립니다. 정도라면 그나마 펜을 듭니다와 비슷한 느낌이려나요.
각설하고,,,
나는 어떤 면에서는 매우 빠른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꽤나 우유부단한 사람입니다.
나는 나와 관련된 결정은 매우 빠르게 내립니다.
내가 사고 싶은 물건의 선택, 내가 하고 싶은 일의 선택 등 결정의 결과가 오롯이 나 자신에게 영향을 주는 일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빠르고 신속하게 결정을 내립니다.
쉽게 말하면 옷을 사러 쇼핑을 가면, 5분만에 옷을 살 수 있는 사람인거죠.
누가 봐도 결코 우유부단하다고 보기 어려운 모습이고, 참 결정을 과감하게 잘 한다는 소리를 들을만한 사람인거죠.
하지만, 저는 우유부단하다는 소리를 종종 듣습니다.
그리고 이런 소리를 들을 때는 늘 공통점이 있습니다.
나의 의사결정의 결과에 영향을 받는 사람이 있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그 영향이 클 수록 결정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많이 망설입니다.
저는 이걸 신중함이라고 생각하지만, 주변에서는 이런 저를 보고 우유부단하다고 말합니다.
물론 그 말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다수의 이해관계자가 있을 때도 신속하고 빠른 결정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유부단하다는 소리를 종종 들으신다면,
신중하되 빠르게 결정하는 능력을 키우실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팁을 하나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일단, 고민이 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케이스를 나눠서 적어보세요
1안, 2안, 3안 이렇게 적어보시고 각 안의 장단점은 물론, 최악의 결과 및 최악의 결과 해결 방법을 함께 적어보세요.
보통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는 나쁜 결과에 대한 막연한 걱정 때문입니다.
막연하게 걱정만 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지 마시고, 일단 최악의 결과를 미리 예측하고 그런 상황의 대비책까지 어느 정도 세우시면 결정을 내리는 데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게 됩니다.
당장 실천을 해보세요.
무언가 결정을 잘 못하겠다면 케이스별로 장단점 및 최악의 결과와 해결 방법을 함께 적어보세요.
그러면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좀 더 쉽게 눈에 보이게 되고,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결정을 내리는만큼 결과도 좋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2023.11.24 - [인생이야기] - 후회하지 않도록 사는 방법 - 기억나는 삶을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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