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기같은 글을 하나 써볼까 한다. 이런 글이 블로그에 어울리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하루짜리 수명을 가진 뉴스글보다는 조금 더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9시도 되지 않은 이른 시각, 카페에는 나 그리고 세 가족이 있다. 총 4명이 현재 카페를 채우고 앉은 고객의 전부다. 조용한 아침 카페, 나는 어쩔 수 없이 이 세 가족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너무 조용해서, 너무 잘 들렸다. 이른 아침에 아이까지 일어나서 이렇게 카페에 나와 가족 간의 대화를 도란도란 나누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우리 네 가족은 늦잠꾸러기들이다. 나를 게으름이 싫어서 아침부터 샤워까지 하고 이렇게 카페에 나와서 글을 쓰고 있지만, 나머지 세 가족은 여전히 꿈나라에 있다. 물론 주말에 꿈나라에서 단잠을 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