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블로거가 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블로거가 되려고 하시는 분들이 가장 고민하는 주제 중 하나는 바로 블로그의 주제 선정일 것입니다.
보통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 듣는 조언 중 하나는,
"블로그의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라는 말일겁니다.
경제블로그, 음식블로그, 부동산블로그, 주식블로그, 건강블로그 등등을 말하는 것입니다.
전문성이 있어야, 해당 분야에 대한 키워드에서 상위권을 선점할 수 있고, 독자들도 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블로그의 글을 더 신뢰해서 오래 머물면서 정독하게 된다는 이유죠.
당연히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생각해봅시다. 블로그를 시작하시려는 분들 중에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그 전문 분야의 글을 평생 끊임없이 쓸 수 있는 분이 얼마나 계실까요?
단언컨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결국은 전문가 흉내를 내는 블로거가 되는 것이죠.
부동산에 대해 잘 모르지만, 부동산을 전문 카테고리로 잡은 블로거는 매일 부동산 관련 뉴스와 다른 블로거의 글을 읽고 겨우 이해하는 얕은 수준의 지식으로 통찰력은 빠진 글을 쓰는 수준에 머물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블로그라는 게 전문서적도 아니고, 가볍고 쉽게 잘 정리만 한다면 충분히 방문자를 모으는 것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글쓰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스트레스도 이런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잘 모르는 분야의 글을 쓰려면 일단 제목이 될만한 주제 탐색부터 그 주제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가치가 있는 글의 수준까지 이해해서 작성해나가는 과정이 꽤나 스트레스가 됩니다.
이렇게 글 하나하나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결코 블로그를 오랜 기간 꾸준하게 운영하기가 어렵습니다.
본인이 뚜렷한 전문 분야가 있다면 당연히 해당 분야의 글로 블로그를 키워나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본인이 뚜렷한 전문 분야가 없고 꾸준히(최소 3년 이상) 해당 분야의 글을 쓸 자신이 없다면 애초에 저처럼 잡블로거가 되시는 것도 대안이 됩니다.
전문성 부족으로 글을 쓰지 못하는 것 보다는, 전문 블로거보다 수익성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글을 쓸 수 있는 상황이 훨씬 더 나은 것입니다.
저는 지식이 얕지만 넓게 아는 스타일의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렇게 다양한 주제를 넘나드는 블로그가 저에게 잘 맞습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고 했지요, 자신의 장단점이나 성향을 잘 알고 그에 맞는 스타일의 블로그 전략을 세우시기를 저는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남의 말, 물론 들어야 하죠. 참고해야 하고요.
하지만, 그 전에 자신만의 소신과 끈기도 분명 필요합니다.
전문성 부족으로 블로거가 되는 것을 포기하지 마시고, 잡블로거가 되기시를 바랍니다.
사실 잡블로그는 고급지게 표현하면 일종의 종합일간지나 마찬가지입니다.
2023.11.06 - [생산성] - SNS를 할 바엔 블로그를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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