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잘 키우는 방법

블로그를 시작하는 사람이 100명이면 그만두는 사람이 99명이다.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열정이 필요하다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블로그판에 20년 넘게 발을 담그고 지켜본 경험을 볼 때 체감되는 숫자다.

 

물론 많은 반박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숫자는 상징이라고 생각해주길 바란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시작은 했으나 결국 포기하게 된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면 왜 그렇게 많은 사람이 시작하고 또 대다수는 왜 버티지 못하고 포기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해보여고 한다.

 

블로그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대체로 비슷하다.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글을 쓰고, 그 결과로 마르지 않는 샘물과 같은 평생 수입원을 얻길 희망한다.

 

이런 희망적인 생각의 씨앗은 이미 성공한 블로거들의 경험담, 서점에 널려있는 책들, 강의팔이를 위한 유튜버들의 환상 심어주기 등에서 기인한 경우가 많다.

 

물론 그들의 말처럼 블로그를 통해서 소중한 인생의 부수입 파이프라인을 얻는 일은 가능하다.

 

심지어 주수입을 넘어서는 대형 파이프라인을 얻는 일도 가능하다.

 

하지만,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으며 결과 역시 보장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하지 않고, 적당히 하다보면 뭔가 성과과 나오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는 절대, 결코 블로그로 유의미한 수입을 얻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요즘에는 철지난 소리겠으나, 과거에는 대학 입시를 위해 잠을 줄여가며 4당5락(4시간 자면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이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로 치열하게 살아도 대학을 붙을까 말까 했는데, 블로그도 정확히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하루종일 글감을 머리에 떠올리면서 살아야 하고, 틈만 나면 키보드를 붙잡고 글을 써야하고, 글을 쓰는 과정을 요식행위 정도로 여기지 않고 글에 진심을 담아서 제대로 된, 독자가 '응 글 하나구나'라고 생각하고 스크롤하고 닫는 글이 아닌 '와 무슨 내용일까, 궁금하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어서 자기도 모르게 한줄 한줄 읽어내려가는 그런 글을 써야 한다.

 

물론 안다. 내가 하는 말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작가주의적인 마인드로 맞춤법 신경쓰고 문장의 품질을 따져가면서 쓴 글이 블로그의 수익에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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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성공한 블로거는 이렇게 말한다.

 

대중들은 생각보다 좋은 글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그저 본인이 궁금해하던 내용을 최대한 쉽게 설명해주는 글을 원할 뿐이며 그런 (상업적으로 통하는) 글을 써야 블로그는 성공합니다.

 

블로그는 결코 책이 아닙니다.

 

네, 맞는 말이고 저도 동의합니다.

 

가볍게 검색하고 수많은 글 중 몇개를 빠르게 발췌해서 읽고 닫아버리는 블로그 글의 특성상, 당연히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제가 드리는 이야기는 블로그에 글을 매일 그리고 평생 써야하는 블로거 여러분들을 위한 조언입니다.

 

블로거는 글쟁이입니다.

 

글쟁이는 자신의 글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행위를 평생에 걸쳐 반복하여 유지하며 살아나갈 수 없습니다.

 

철저하게 상업 논리로만 지속하기엔 너무 고통스러운 일이 될 것입니다.

 

글이 더 좋아서 블로그가 잘 안되는 일은 없습니다. 

 

다만 글의 품질을 위해서 너무 머리싸매고 고민할 필요까지는 없다라는 조언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일부러 글의 수준을 낮출 필요도 없습니다.

 

세계적으로 교육 수준이 높은 대한민국 국민을 상대로는 좋은 글이 분명 통합니다.

 

저는 예전에 정말 정성을 들여 작가주의 정신을 담은 글을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었는데, 바로 다음 메인페이지에 걸려서 수만명의 유입이 발생한 적이 있었습니다.

 

좋은 글은 적어도 대충 쓴 글보다는 파괴력과 지속력이 있습니다.

 

당장의 유입에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스스로 나중에 읽어보아도 기분 좋아지는 좋은 글을 평생의 친구처럼 쌓아가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성공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