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야기

아직도 수요일 vs 벌써 수요일

purplusnow 2024. 8. 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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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하면서 벌써 수요일이 다 지나가는구나...
시간이 너무 빠르네...
아직 할 일이 너무 많은데, 이루고 싶은 목표도 너무 많은데,
시간은 야속하게 빨리도 가는구나

 

이런 생각에 잠겨 지하철에 몸을 싣고 있는 와중에 옆에 승차하는 여성 두분의 수다가 들려왔다.

 

"아직도 수요일이야...아 지겨워, 시간 진짜 안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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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선민의식일 수 있겠으나, 내 기준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주말만 기다리며 사는 삶...

 

일을 한다는 것의 의미를 그저 돈과 바꾸는 행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으로 여기는 삶...

 

물론 각자의 사정이 있겠지만...모두가 직업에서 의미를 찾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태도까지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평일의 일상 중에도, 직장에서, 직업에서 의미를 찾지 못한다 할지라도 개인적으로 추구할 수 있는 가치들은 충분히 많다.

 

그런데, 평일의 의미를 그저 돈을 버는, 버티는 시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으로 두고 주말만을 위해 사는 인생은 전체 인생의 2/7만 사는 인생 아닐까?

 

인생이 행복해지려면 5/7의 삶이 분명 가치있고 행복해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인간이 진정한 희열을 느끼는 시점은 무언가를 성취하거나 발전하는 순간이라고 믿는다.

 

계곡이나 바다에서, 넷플릭스나 유튜브에서도 물론 즐거움을 얻을 수는 있겠으나, 그게 과연 인생에서 진정으로 행복한 순간일 수 있을까?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부디

 

"벌써 수요일"이라고 느끼면서,
지나가는 나날을 소중히 여기면서,
아끼면서 내실 있는 삶을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나친 오지랖과 오만일 수 있다면
반성합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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