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너무 속상한 일이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우리 사회가 잘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포스팅을 합니다.
속상하다고 외면하면 같은 일은 반복되며, 우리 사회는 아픔을 통해 더 나아지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사나 SNS 등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이미 소식을 접하셨겠지만, 어제인 2023년 7월 18일 서울의 서이 초등학교에서 한 젊은 교사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올해 처음 발령을 받아서 온 학교가 이 서이 초등학교였고, 98년생, 24세의 아주 젊은 나이에 정말 너무도 안타까운 일로 세상과의 이별을 선택하셨습니다.
1학년 담임을 맡으셨고, 그 외 너무 여러가지 카더라 뉴스들이 있는데 그런 카더라의 진실은 현재 극소수만이 알고 있는 상황이고 언론조차도 진실을 모르는 상황이기에 저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언론에서 제대로 된 뉴스도 나오지 않고, 마음이 아프기도 해서 직접 출근 전에 잠시 학교에 들렀습니다.
학교 전체를 둘러서 화환의 긴 행렬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신 고인이 가시는 길에 그나마의 위안을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과 고인을 추모하는 분들이 남긴 메시지들을 읽고 있으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진심으로 고인을 추모해주는 따뜻한 마음이 있어서 이 사회가 마냥 차가운 사회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다행이었습니다.
조금 더 많은 언론이 관심을 가지고 이 사건의 전말을 제대로 밝혀서 다시는 비슷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많은 언론인들이 스스로 언론인이길 포기하고 클릭 유도 장사치로 전락한 세상이지만, 아직 세상에는 진정한 언론인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믿습니다.
부디 이번 일의 진실을 꼭 밝혀주시길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