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간만에 시간을 내어 노량진 컵밥거리를 가보았습니다.
노량진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 걷다보면 어렵지 않게 컵밥 거리 입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걸어가면 본격적인 매장의 시작 지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컵밥 매장들이 기차처럼 줄지어 있는 모습입니다. 시간이 일러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문을 연 곳도 있고 열지 않은 곳도 있었습니다. 저는 점심쯤 방문했는데 문을 연 곳이 30~40%정도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컵밥거리 영업합니다라는 안내 표시도 있었는데, 뭔가 최근에 영업이 불안정하게 이루어진 상황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짐작을 해 봅니다. 물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좀 더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안내도에 나온 가게는 20개가 조금 넘는 모습이었습니다. 미리 안내도를 보고 자신이 먹고 싶은 메뉴를 파는 가게를 바로 찾아가면 좋을 것 같았고, 저 역시 그랬습니다. 가게 앞들을 지나칠 때 별다른 호객 행위는 없었습니다.
이렇게 문을 닫은? 또는 아직 너무 시간이 일러서 열지 않은? 가게들도 보였습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 맑은공기쉼터라고 해서 구입한 컵밥을 서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준비돼있었습니다. 내부는 에어콘이 동작하고 있어서 생각보다는 시원하고 쾌적한 느낌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사진만 찍고 발길을 돌리기는 아쉬워서 가장 기본 메뉴로 3,500원짜리를 하나 주문해보았습니다. 정확한 메뉴명은 기억나지 않지만 삼겹살 베이스의 메뉴였습니다. 6천원이 넘는 메뉴도 보였지만 가장 저렴한 기본 메뉴를 확인해보고 싶어서 가장 저렴해보이는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근처에서 먹고 간다고 하니 이렇게 일회용기에 담아서 최종 요리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잘 비벼서 먹으라는 말과 함께 저는 음식을 받아 에어콘이 나오는 곳에 서서, 유튜브를 들으면서 식사를 잘 마쳤습니다.
솔직히 딱히 맛이 좋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요즘같은 물가에 3,500원으로 이 정도의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면 충분한 돈 값은 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 분식집 라면도 4천원이 넘는 상황이니 정말 저렴한 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상으로 완벽한 내돈내산 노량진 컵밥거리 소개였습니다.